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후보 확정…노조 "반대 투쟁" 앵커 삼성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가를 포기하면서 현대중공업이 인수 후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국내 1, 2위 조선사가 합쳐진 세계 최대 매머드급 조선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두 회사 노조는 즉각 ...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후보 확정…노조 "반대 투쟁"
앵커
삼성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가를 포기하면서 현대중공업이 인수 후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국내 1, 2위 조선사가 합쳐진 세계 최대 매머드급 조선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두 회사 노조는 즉각 인수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만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로 현대중공업이 확정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제안 요청을 받은 삼성중공업이 참여 의사가 없음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산은은 다음 달 초 이사회의 승인과 현장 실사를 거친 뒤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입니다.
앞서 산은과 현대중공업은 새로 통합지주회사를 만든 뒤, 산은이 가진 대우조선 지분 56%를 넘기고 대신 이 회사 주식을 받아 2대 주주가 되는 매각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세계 조선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이 2위 대우조선을 인수하게 될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 20%가 넘는 매머드급 조선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합니다.
당장, 양사 노조가 인수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산은과 현대중공업의 일방적 매각 철회를 요구한다"며 천막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고, 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대우조선 인수 뒤 두 회사가 동반 부실에 빠지면 구조조정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의 반대 말고도 통합법인 출범에는 또 하나의 장애물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에 대한 외국정부와 기업들, 특히 중국과 일본의 견제 탓에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독점 논란이 불거져 통과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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