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핸드볼 대표 선수들이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두산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SK는 주전 골키퍼 오영란을 필두로 레프트 백 문필희 등 대표 선수 5명이 속한 인천 연고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 팀을 초청했다. 대표팀을 지휘했던 임영철 벽산건설 감독도 ...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핸드볼 대표 선수들이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두산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SK는 주전 골키퍼 오영란을 필두로 레프트 백 문필희 등 대표 선수 5명이 속한 인천 연고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 팀을 초청했다. 대표팀을 지휘했던 임영철 벽산건설 감독도 자리를 빛냈다.
항상 볼을 막기만 했던 오영란이 이날은 시구자로 공을 던졌고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던 문필희가 이날은 시타를 했다.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고 마운드에 오른 오영란은 핸드볼 공보다 훨씬 작은 야구공을 쥐고 셋 포지션에 들어갔다.
역시 던지는 데 자신 있는 선수라 여성임에도 불구, 훨씬 앞에서 던지지 않고 투수들과 똑같이 홈에서 18.44m가 떨어진 마운드 플레이트를 밟고 섰다.
오영란의 손을 떠난 공은 느린 포물선을 그리며 포수의 미트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핸드볼 국가대표의 자존심은 원 바운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같은 팀의 박정희, 김남선, 김온아 등 다른 선수들은 일일 장내 아나운서로 변신해 1회 SK 선수들을 소개하며 야구 팬들에게 인사했다.
프로야구 각 구단은 베이징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올림픽 영웅들을 시구자로 초청하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는 부상에도 끝까지 역기를 놓지 않는 투혼으로 많은 감동을 선사한 남자 역도 선수 이배영을 27일 KIA전 시구자로 초청한 데 이어 30일과 31일 두산전 때는 결혼을 발표한 신궁커플 박경모-박성현과 스나이퍼 진종오를 시구자로 각각 모셔온다.
롯데는 마산이 고향인 체조 평행봉 은메달리스트 유원철을 29일 삼성전 시구자로 확정했고 히어로즈는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과 접촉 중이다.
cany9900@yna.c
취재 : 김윤구 기자(인천취재본부) , 편집 : 정창용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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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핸드볼 대표 선수들이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두산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SK는 주전 골키퍼 오영란을 필두로 레프트 백 문필희 등 대표 선수 5명이 속한 인천 연고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 팀을 초청했다. 대표팀을 지휘했던 임영철 벽산건설 감독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