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 상임고문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5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에서 물길 따라가는 자전거 여행과 백의에 흙을 묻히고 종군하라 등 2권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이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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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 상임고문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5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에서 물길 따라가는 자전거 여행과 백의에 흙을 묻히고 종군하라 등 2권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이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6.3동지회 회원을 비롯해 한반도운하추진위원회 관계자, 한나라당 당원 등 전국에서 1만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또 한나라당 고경화.공성진.박승환 의원 등 10여명의 국회의원과 가수 김상희.이은하 씨, 방송인 유정현 씨 등도 참석했다.
물길 따라가는 자전거 여행은 대운하가 건설될 지역을 이 의원이 자전거로 탐방한 내용이 담겨 있고, 백의에 흙을 묻히고 종군하라는 백의종군(白衣從軍)보다 더 낮은 자세로 흰 옷에 흙을 묻힐 각오로 일하겠다는 뜻에서 토의종군(土衣從軍)을 선언한 이 의원의 지나온 삶이 들어 있다.
이 의원은 경북과 충북의 경계인 문경새재 조령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문경새재가 한반도 대운하의 계기가 되는 어려운 고지"라며 "한반도 대운하에서 조령터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낙동강과 한강의 물길을 인공적으로 연결하는 경부운하 건설에서 문경새재를 지나는 조령터널 구간과 상주를 지나는 속리산 협곡 구간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조령터널 구간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이 의원은 "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겠지만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며 공약을 실천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 발전은 당시의 눈으로 보면 반대 여론이 있기 마련"이라며 "경부고속도로나 청계천도 반대가 많았지만 지금은 어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오랜 민주화 투쟁 경력을 갖고 있는 이 의원은 "긴 세월 투쟁으로 살아왔고 내 삶은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때까지 투쟁의 역사가 멈추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정권교체로 투쟁의 역사를 끝내고 더 낮은 자세로 섬김의 역사를 시작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조령관을 거쳐 충북 괴산으로 하산함으로써 이날 산행을 겸한 출판기념회를 마쳤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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