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20세 이하(U-20) 청소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신임 감독(40)이 23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으로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취임 후 불과 나흘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코칭스태프 구상까지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김태영(관동대 코치), 서정원에게 코치직을 맡길 계획이다. ...
지난 19일 20세 이하(U-20) 청소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신임 감독(40)이 23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으로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취임 후 불과 나흘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코칭스태프 구상까지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김태영(관동대 코치), 서정원에게 코치직을 맡길 계획이다.
김태영 코치의 경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낼 때 함께 수비진을 이끌었고 서정원 코치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1998년 프랑스월드컵까지 세 차례나 함께 월드컵에서 손발을 맞췄다. 그만큼 찰떡 호흡을 과시한다.
단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바로 서정원 코치가 1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다는 것. 서정원 코치는 지난해 9월 2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 1년이 지난 올 9월에야 1급 지도자 지원 가격을 얻는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상 1급 지도자 자격증이 있어야 벤치에 앉을 수 있기 때문에 3월 열리는 이집트 3개국 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홍 감독은 서정원 코치와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태영 코치는 선임했지만 서정원 코치가 1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완벽하지 않다”는 홍 감독은 “개인적으로 서정원 코치와 일하고 싶다. 원칙적으로 제도를 지켜야 하지만 서정원 코치의 경우 유럽에서도 자기 관리를 잘 해 유럽인들에게도 칭찬을 받았다. 향후 협회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앞으로 조동현 전 감독의 조언을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작년 5월부터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U-20 대표팀에 포함됐던 45명 정도가 1차 후보다. 단 어린 선수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학, 프로경기를 지켜보면서 유망주들을 발굴할 계획이다.[BestNocut_R]
단 자신이 세운 두 가지 원칙은 있다. 홍 감독은 “조동현 감독에게 조언을 구해 선수를 선발하겠다. 또 시간이 많진 않지만 열심히 대학, 프로경기를 보러 다니겠다”면서 “첫 번째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고 두 번째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성적을 위한 무리한 선수 차출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K-리그를 존중하고 K-리그에서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쌓을 수 있는 배경”이라는 홍 감독은 “무리하게 선수 차출을 요청할 생각은 없다. K-리그에 출전 안하는 선수들과 대학 시합이 없을 때 훈련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grina@cbs.co.kr
지난 19일 20세 이하(U-20) 청소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신임 감독(40)이 23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으로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취임 후 불과 나흘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코칭스태프 구상까지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김태영(관동대 코치), 서정원에게 코치직을 맡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