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가 용산 철거민 참사는 보고를 받을 만큼 심각한 사안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있다. 원 내정자는 10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정도의 사안인데도 행정안전부 장관이 보고를 안 받는가”라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 정도는 안 한다”고 답변했다. ...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가 용산 철거민 참사는 보고를 받을 만큼 심각한 사안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있다.
원 내정자는 10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정도의 사안인데도 행정안전부 장관이 보고를 안 받는가”라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 정도는 안 한다”고 답변했다.
원 내정자는 “1000명 이상 정도의 (집회 시위) 것만 (경찰이) 보고 한다”면서 “나중에 물어보니 본청장(경찰청장)도 보고를 못 받았다고 하더라. 이런 것을 (행안부) 장관이 보고 받기는 힘들다”며 용산참사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책임이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원 내정자는 ‘그렇다면 용산참사는 경찰청장조차 보고를 못 받을 만큼 심각하지 않았다는 반증인데 경찰특공대를 전격 투입한 것은 큰 잘못’이라는 요지의 송 의원의 반문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송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을 받아 특공대를 새벽에 안전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투입하는 상황에서 주무장관에게 보고도 안 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질책도 덧붙였다. [BestNocut_R]
지휘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사태가 그 정도로 심각한 줄 몰랐다’고 한 발언이 결과적으로는 \\\'경찰특공대를 투입할 정도로 당시 상황이 심각하진 않았다\\\'고 앞뒤가 맞지 않은 해명으로 이어지면서 자기 발목을 잡은 셈이다.
송 의원은 또 참여정부의 첫 번째 행정자치부 장관에 취임했다 중도 낙마한 김두관 전 장관을 거론하며 “김 전 장관은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를 제대로 못 막았다는 이유로 해임됐다”며 원 내정자의 사퇴를 주장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가 용산 철거민 참사는 보고를 받을 만큼 심각한 사안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있다. 원 내정자는 10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정도의 사안인데도 행정안전부 장관이 보고를 안 받는가”라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 정도는 안 한다”고 답변했다. ...